🎨예술과 삶의 사이-2🎨

2022. 7. 25.

🎨예술과 삶의 사이-2🎨

지식세대 [Z-chic Generation]

🌕달과 6펜스🪙

추천하는 이유👍

화가 폴 고갱의 신화

예술에 사로잡힌 한 영혼의 악마적 개성과 예술 편력.
<달>은 상상의 세게나 광적인 열정을 상징합니다. <6펜스>는 돈과 물질의 세계와 같은 금전적 욕망을 암시합니다.

『달과 6펜스』는 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을 모델로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신들린 한 화가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세속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이기도 합니다.

예술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예술성과 경제성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과연 이 둘은 공존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주인공인 스트릭랜드를 보며 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생각해봐요!!

우리가 나눈 언어들💌

1.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

이미지 → 스토리
👉 이미지적으로 시선이 먼저 끌리고 그 뒤에 스토리를 통해 빠져드는 편이에요. 고흐의 'Almond Blossom'의 그림을 보고 스토리가 궁금해져서 알아봤습니다. 고흐가 조카에게 그의 탄생을 기념해서 이 그림을 선물했는데 그가 나중에 고흐의 박물관을 만든 사람이다라는 걸 알고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스토리
👉 스토리를 보고 그에 빠지는 편이에요. 유년시절에 '모네의 정원'이라는 동화책을 읽고 내한 전시에 갔더니 더 많은 것이 보였고 이 작품을 좋아하게 됐구나 느끼게 됐어요.
👉 현대 미술 전공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현대 미술은 점 하나를 찍어도 작품보다 해석과 이야기를 잘 지어내고 의미를 담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렇게 배경과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미술을 볼 때 오디오 가이드를 필수로 듣는데 이야기의 힘을 빌려서 표현되는구나를 느끼곤 합니다. 파리 여행을 갔을 때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집에 갔는데 본인이 꿈꿨던 아름다운 공간이 미술로 발현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네 미술관이 더욱 울림이 있었던 이유예요.
👉 배경을 알아야지만 기억에 잘 남는 편이에요. 평소 유명 미술관에 갔었을 때도 ‘그림이 커서 그리는 데 엄청 오래 걸렸겠다'와 같은 생각만 하고 큰 감흥은 느끼지 못 했어요. 그러나 에곤 쉴레 생가에 갔을 때는 그의 생애를 알아서 그런지 매춘부의 그림이 외설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스토리 없이는 강한 인상을 주기 어렵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미지
👉 보통 미술관에 다녀올 때 정보 없이 가는 편입니다. 최근에 다녀온 에릭 요한슨의 전시가 있어요. 초현실주의 사진 작가인데 이 사람은 사진을 여러 번 찍어서 한 작품 안에 들어갈 요소들을 합성시켜 만들어요. 이렇게 감각적인 표현을 먼저 보는 것 같아요.

2. 예술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

시대에 따라 변화합니다.
👉 어떤 시대에는 종교가, 어떤 시대에는 초상화가, 어떤 시대에는 초현실주의와 같이 예술은 그 시대 상을 반영하고 트렌드는 변화한다고 생각합니다.
👉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창작물이 온라인에 업로드 되고 소수의 팬덤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동서양이 통합되어 전세계 글로벌하게 미의 기준이 통합되어 획일화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평가의 주체
👉 작가 사후에 완결형 스토리가 되고 이를 해석하는 과정이 결국엔 스토리 텔링이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대중에 의해 신화화나 해석이 잘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결국 누가 평가하냐가 중요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권위있는 사람에 의해 혹은 트렌드나 문화를 이끄는 이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고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 그냥 제가 인생을 살면서 제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걸 아름다운 거라고 믿고 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불변의 아름다움
👉 자연처럼 전반적인 아름다움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예술 작품에도 있을 것 같아요. 클래식한 아름다움과 트렌디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예술가의 길
고통 받아야 위대한 작품이 나올 수 있는지?

위대한 에술가들은 현생에 큰 관심이 없을지?

돈과 예술은 공존이 가능합니다.
👉 스트릭랜드처럼 아예 순수하게 내 작품이 팔리던 아니던 예술만 하는 것이 순수한 예술이고 돈을 벌기 위한 모든 의도는 상업적인지 의문이 들어요. 예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돈을 많이 벌게 되면 그 본질이 흐려진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 대중들은 헝그리 정신을 좋아합니다.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고 싶어하는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배고파야만 창작이 잘된다 생각하지 않아요. 안락한 삶과 예술성이 공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여유가 있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갖고 배움의 기회를 얻어서 잘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어요.
👉 요즘은 여러가지 플랫폼에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술가들은 단순히 작품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자기를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선보이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 점에서 예술과 돈이라는 것이 상호 보완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들어올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듯 말이죠.
결핍이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 결핍이 예술을 만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편안하면 그건 예술이 아니라 취미라고 생각했고 결핍이 있기 때문에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여러 위인들을 보면 부유하면서도 성공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가난했을 때 더 많이 극복하고 간절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기에 더 대단하다고 평가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feat. 공정하다는 착각)

4. 달과 6펜스 중 무엇이 성공에 가까운 삶이라고 생각하나요?

달
👉 저는 6펜스에 위치한다고 생각합니다. 달 적인 면모만 보고 뛰어든 적이 없었거든요. 스트릭랜드처럼 처자식이 있는데 다 버리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제가 만약 로또에 당첨되어 100억이 생긴다면 달을 추구하는 친구들을 후원해주고 싶어요.
👉 자본주의 끝판왕인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달을 추구한다고 생각해요. 승진이나 성과만을 인정받는 부서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ESG라는 가치를 좇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인정을 받기 어려운 업무지만 보람차고 의미가 있어요.
👉 나중에 하지 못 해서 한이 되는 것이 아니라면 달과 6펜스 두 가지를 가질 수 있어요. 위계를 따질 수 없는 것 같아요. 내가 하는 일 자체에서 의미를 찾고 가지 못한 길이 없이 지금 현재만으로 행복하다면 달을 좇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책의 내용 중 아브라함과 카마이클이라는 친구 둘이 있는데 의사로서 성공을 찾은 카마이클도 그것이 자신의 달이었다면 비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의 달이 달랐던 것이지 어느 달이 좋고 가치있는지 논할 자격은 스스로 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결국 추구하는 것은 개인의 주관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사회는 우리로 하여금 하고 싶은 것(꿈)이 명확해야 된다고 설정을 하고 우리가 거기에 맞지 않는다면 달을 추구하고 있지 않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근데 사회적 기준에 맞추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 다 달을 추구하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을 해요.
👉 그럼에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결국 개인의 관점이 중요해요. 개인이 시선을 계속 견제하고 유지하려면 일단 먹고 살아야합니다. 어느 정도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생계를 유지할 돈을 벌어야 예술성을 생각해볼 여유가 생기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