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알폰스 무하를 만나다-2👨‍🎨

2022. 8. 29.

지식세대 [Z-chic Generation]

🎆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추천하는 이유👍

무하 양식의 창시자

“스타일을 창조한 화가는 무하밖에 없었다!”
현대 일러스트 미술의 선구자 무하는 프랑스 파리에서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자로 장식 패널, 달력, 엽서 등을 선보이며 그만의 스타일인 ‘무하 양식’을 형성했습니다.

1926년 무하는 필생의 역작 〈슬라브 서사시〉를 완성합니다. 전쟁으로 인해 체코가 겪고 있는 고통과 슬라브인의 역사가 담겨 있는 작품으로, 이는 알폰스 무하가 오직 조국을 위해 노력해온 그만의 꿈, '달'이었습니다.

'무하'라는 예술가를 통해 우리는 예술가의 꿈과 생업, '달과 6펜스'의 실사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무하의 일생을 통해 예술가의 신념을 보고 우리 역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생각해보아요!

우리가 나눈 언어들💌

1. 무하의 그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

황도 12궁
👉 처음에는 아름다워서 눈이 갔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한 장에 달력의 날짜랑 숫자들을 그려놓은 것이 정교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 가장 익숙한 그림이었기에 눈이 더 갔던 것 같습니다. 장식 예술에도 상징주의에도 한 획을 그은 무하인데 그의 여러가지 장점과 아이덴티티가 제일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생각되었습니다.

👉 원근감 등을 파괴한 것도 재밌는 것 같습니다. 뒤에는 2차원적인 배경이지만 앞에는 사람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배경에 섬세한 요소 및 다양한 색상, 소품과 문양 등이 등장해서 화려한 느낌이 있어 좋았습니다.

백합 성모마리아
👉 프라하에 있는 무하의 생가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벽에 크게 걸려있던 작품이었습니다. 실제로 보았을 때 정말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무하의 손자 분께서 직접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그림의 실제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더욱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2. 무하의 상징주의에 대한 자신의 관점

상징주의를 기반으로 종교 및 철학적인 기호들이 깔린 아르누보 양식

무하의 시대 속 상징주의
👉 그 시대에 어떤 상징주의를 이끌어 갔을까 찾아보니 여성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이 많더라고요. 기존의 예술계에서는 여성이라는 소재가 선정적으로 그려지거나 상업화된 모습이었습니다. 무하는 여성 자체를 성적인 부분 보다 더 아름답고 신비롭게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 슬라브 서사시는 1차 세계대전 직전 갈등 상황에서 유럽 정세에 반하는 자기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그려냈다는 평이 있습니다. 사회에 대한 저항을 담아냈다는 상징주의적 표현이라 볼수 있습니다.
상징은 긍정적이다.
👉 개인적으로 상징을 되게 좋아합니다. 단순히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의미를 담아내고 메타포로 표현하는 것이 사람들한테 영감을 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상징주의는 의미를 제한할 수도 있다.
👉 상징주의를 좋아하고 재미있다고 느끼지만 의문이 들 때도 있고 작품 자체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하도 장식 예술로 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의미보다는 외적인 화려함과 색조에 집중하며 상징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매혹적이지만 위험할 수 있는 상징주의
👉 상징주의 화가들이 보이는 걸 그대로 표현하는 화가들보다 깊이 있는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다만 상징주의 예술이 작가의 생각을 담을 수 있는 만큼 어떤 생각을 잘 전파하고 다른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매력적이면서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예술가의 정치 사회적 표현의 자유
예술가의 정치적 발언은 제한되어야 할까요?

제한될 필요는 없지만 조심해야해요.
👉 뛰어난 예술가가 잘못된 도덕 관념을 가지고 아름다운 작품 속에 자신의 견해를 상징적으로 집어넣으면 대중은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숨은 의도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대표적으로 피카소의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 중에 게르니카 마을을 폭격한 사람을 고발하기 위해서 그린 그림입니다. 피카소는 사실 공산주의를 지지했고 반대 입장에서 그 사람의 정치적 입지에 타격을 주기 위한 선동적인 그림이었다고 합니다.
예술이 단순히 혁명과 선동의 도구로만 이용되는 것을 견제 해야 되겠지만 오로지 예술적인 순수함만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싶어요.
👉 최근 뮤지컬 배우들의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과 공동 성명이 생각났어요. 뮤지컬 계 내 약자들에 대한 이슈에는 무관심하던 사람들이 자신이 직접적으로 관여되어있는 집단의 불이익에 대해서만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예술가들이 영향력이 큰 만큼 자신이 개입되어있는 사건이 아니더라도 부조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면 좋겠습니다.
제한할 수 없어요.
👉 예술에서는 자유로운 표현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더 많은 예술가들이 자기 표현하는 데 제약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통제가 되기 시작하면 끝이 없고 결국에는 권력자의 입맛대로 갈 수밖에 없는 사회가 될 거예요.

4. 무하처럼 언젠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요?

무하의 성실성을 배우고 싶습니다.
👉 무하의 꿈이 처음부터 많은 슬라브 민족의 부흥을 이루고 슬라브의 역사를 알리는게 목표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파리에서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으면서 본인한테 맡겨지는 일을 성실하게 해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무하처럼 일생을 바칠 목표가 생기지 않을까요.
👉 현재 기업의 구성원 육성이라는 업무를 맡고 있기에 경영 철학에 따라서 구성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게 꿈입니다. 구성원들이 일하는 시간 동안 성장하고 자기 일이 사회를 나아지게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하고싶습니다. 지금 제 영향력은 아직 미미하지만 지속하다보면 무하처럼 더 큰 목표가 생길 것이라 믿습니다.

누군가의 달을 찾게 해주고 싶어요.
👉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지만 교육에 되게 관심이 많거든요.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일입니다. 간접적인 방식을 넘어 직접적인 교육으로 누군가 자신만의 달을 찾게 도와주는 것이 제 여러 달 중 하나입니다.
👉 어떤 이들은 삶의 경험이 우리보다 부족합니다. 그들의 삶을 더 풍족하게 하기 위해 단순하고 재미있는 영상을 넘어 하나의 메세지가 담긴 영상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제 영상을 보며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삶의 다른 방식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